▲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두 정상은 인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는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변함 없는 지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확신과 인내에 존경의 뜻을 밝힌다”며 “앞으로 항구적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과 국방,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비제이 케샤브 코케일 인도 수석차관은 “인도는 앞으로 7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며 “한국이 원전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해 인도의 원자력발전에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40년 동안 독자적 기술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인도가 원전을 건설하면 한국 기업들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니 많은 기회를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뒤 진행된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두 나라의 정계, 재계, 학계, 문화계 인사 70여 명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