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유류비 부담 증가로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506억 원, 영업이익 1784억 원, 순손실 10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3% 줄었고 순손익을 봐 적자로 전환했다.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거둔 매출은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로 여객 매출이 지난해보다 7% 증가했으며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신규 노선도 조기에 안정됐다”며 “화물부문 역시 전 노선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고단가 화물 수요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대폭 줄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2017년보다 유류비가 4327억 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연결 자회사의 영업 호조로 흑자는 유지했다.
순이익은 외화 환산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재무구조는 2017년보다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한 해 동안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차입금 1조900억 원을 상환했다. 자회사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상장으로 2천억 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2018년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504.9%로 2017년 말과 비교해 83%포인트 좋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11월부터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점에 비춰 2019년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기재 도입과 부정기 노선 개발, 고수익 수요 유치를 통해 여객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화물부문에서도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전세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