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줄었다.
 
국제유가 반등, 베네수엘라 제재로 원유 공급과잉 우려 낮아져

▲ 2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1달러(0.96%) 오른 5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1달러(0.96%) 오른 5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08달러(0.13%) 상승한 61.20달러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원유 수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급 감소 우려에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018년 5월 치러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는데 야권은 유력 호보들이 가택 연금이나 교도소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졌다며 퇴진을 요구해왔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군부와 야권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 압박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를 되찾을 때까지 마두로 정권에 가능한 모든 경제적, 외교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797만 배럴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