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 이용자가 뽑은 올해의 뉴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탭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카카오톡 이용자가 뽑은 2018 베스트’ 투표를 실시한 결과 4월 판문점과 6월 싱가포르에서 각각 열렸던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42%로 올해의 뉴스부문 1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미투운동’이 26%로 2위, ‘평창올림픽 개최’가 14%로 3위를 차지했다.
 
‘나를 화나게 한 뉴스’로는 10월 일어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45%의 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사법거래 의혹’이 13%, ‘인천 중학생 추락사건’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보고 싶은 올해의 영화 개봉작’부문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37%로 1위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록밴드 ‘퀸’과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조명한 영화다. 10월31일 개봉해 이날 기준 911만 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두 달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신과 함께-인과 연’이 각각 23%, 15%의 표를 받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예능’ 투표에서는 MBC의 ‘나 혼자 산다’가 40%의 지지를 얻어 가장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MBC의 ‘전지적 참견시점’은 16%,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5%의 표를 받았다.

‘내가 뽑은 베스트셀러’부문에서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28%의 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15%로 2위, 하태완 작가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14%로 3위에 올랐다.

‘자주 사용한 신조어’로는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이라는 뜻을 지닌 ‘갑분싸’가 33%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가자’를 길게 늘려 발음한 ‘가즈아’는 21%,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인 ‘인싸’는 18%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뽑은 2018 베스트 투표에는 모두 87만4481명이 참여해 352만 투표 수를 보였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뽑은 2018 베스트 투표의 자세한 결과는 카카오톡 #탭의 ‘2018 결산’ 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탭에서 ‘2018 연말결산’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