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아 원유 공급 부족에 관한 불안이 덜어진 것으로 보인다.
▲ 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89달러) 내린 6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4월 초 이후 최저치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4%(1.04달러) 내린 배럴당 72.13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원유 제재를 복원하면서도 8개국에는 예외를 인정해 수급이 어긋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완화됐다고 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지속돼 글로벌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향후 원유 수요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2달러가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가가 이보다 더 떨어지면 58달러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