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0-24 14: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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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임상을 진행 중인 피하주사(SC) 제형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SC의 임상 연구 결과 일부를 미국과 유럽 주요 학회에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장질환학회(UEGW)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와 크론병 환자 대상의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과 정맥주사 제형(IV) 사이 안정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 임상 1/3상의 파트1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에 이어 2016년 5월부터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개발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은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활성 크론병 환자를 각각 램시마 정맥주사제형 투여 유지군, 램시마 피하주사제형 투여 유지군으로 나누고 정맥주사제형과 피하주사제형을 번갈아 투여하며 총 54주 동안 각 군별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 양쪽 군의 데이터는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유효성 면에서도 유사한 약물 효과가 나타났다.
유럽장질환학회 구술 발표에서 램시마SC 임상연구발표 연설자로 나선 숌론 벤 호린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 셰바 메디컬 센터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과 피하주사 제형 사이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가 유사함을 확인했다”며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은 정맥주사 제형의 치료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 피하주사제형 판매 허가 신청을 준비해 왔고 최근 허가 준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램시마SC가 상업화 되면 의료진들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로 자유롭게 선택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