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CD패널 생산공장을 퀀텀닷 올레드(QD-OLED)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LCD 공급 과잉을 일부 해소하며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중국산 LCDTV의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며 "당분간 LCDTV 패널의 가격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프와 차이나스타 등 해외 디스플레이업체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새 대형 LCD 패널공장 가동을 앞둔 점도 공급 과잉을 이끌어 디스플레이업황 악화에 무게를 실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세계 LCD 패널 출하량은 면적 기준으로 올해보다 16.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LCD 수요 증가율이 5~6%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과 비교하면 공급 과잉이 발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LCD공장을 구조조정해 올레드TV 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LCD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생산공장을 퀀텀탓 올레드TV 패널 시범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환 비율이 높을수록 LCD업황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