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의혹과 관련한 진상을 곧 알게 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카슈끄지가 몸싸움으로 사망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표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훌륭한 인력들이 나가 있으니 진상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카슈끄지 피살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곧 진상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바이와 터키에 나가 있는 정보요원들이 곧 돌아온다”며 “나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카슈끄지 사망과 관련한 사우디아라비아 관료들의 설명에 의문이 있지만 이 사건은 ‘빗나간 음모’라고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그와 국왕은 피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이를 믿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진상 규명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정권 배후론이 사실로 드러나면 ‘가혹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 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100만 개도 넘는 일자리가 걸려있는 문제”라며 의회와 적절한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