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철도부문 수주잔고가 저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16일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2만2500원에서 3만12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2018년 괄목할만한 수주잔고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착실하게 준비를 해온 것이 앞으로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주로 북한과 관련이 높은 종목으로 인식되지만 남북경협 재료를 제외해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분석됐다.
현대로템 신규 수주는 2015년 5881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과 2017년 모두 연간 2조5천억 원 이상을 보였다. 올해도 10월 현재까지 2조 원 이상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수주잔고 역시 2018년 2분기 6조450억 원으로 2015년 4분기의 3조2790억 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로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224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철도 이외의 사업영역은 실적이 증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플랜트부문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