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 받은 ‘최근 5년 동안 부정승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KTX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모두 6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1년 동안 적발된 6만7천 건을 8개월 만에 넘어섰다.
KTX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2016년 9만3천 건에서 2017년 6만7천 건으로 줄었으나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삼 의원은 “올해 들어 유독 KTX 부정승차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며 “한국철도공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 하반기에는 부정승차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KTX를 포함해 새마을호, 무궁화호, 광역전철 등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했다가 적발된 건수는 최근 5년 동안 287만6천 건으로 나타났다. 한해 평균 58만 건 꼴이다.
광역전철이 150만6천 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궁화호가 77만3천 건, KTX가 38만9천 건, 새마을호가 20만8천 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른 범칙금은 모두 247억9600만 원에 이르렀다.
이 의원은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수십만 건의 부정승차 행위가 발생되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건전한 열차 이용 확립을 위해 부정승차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