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부문 호조로 3분기 업황 악화에 따른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0일 “CJ프레시웨이는 최저임금 인상, 외식 경기 위축 등 좋지 않은 영업환경 속에서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주요 부문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부문은 급식 단가 인상, 대형 거래처 비중 확대, 매장 내 완조리·반조리 식품 확대 등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고 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최저임금이 16.4%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단체급식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보다 20.4% 증가했다.
식자재 유통부문 역시 자회사 프레시원의 이익 안정성 강화와 CJ제일제당 간편식 판매호조 등에 따라 3분기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특히 CJ프레시웨이가 CJ그룹 안에서 식품 원료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룹 안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외식 경기가 위축되면서 CJ푸드빌에 공급하는 양은 줄어들었지만 CJ제일제당에 공급하는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판매 품목 확장을 통해 성장성 확보, 구매력 상승, 중앙식 주방을 활용한 제조능력 강화 등 CJ프레시웨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매출 7573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