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0-10 0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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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이 2019년에도 계속 좋아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강력 추천(Strong Buy)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품 재고 조정 이슈로 삼성전기 실적의 역성장(전분기 대비)을 예상하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이번 4분기에도 실적은 늘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의 마진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에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MLCC 등)의 실적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삼성전자 노출도가 큰 모듈솔루션 및 기판솔루션사업부의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19년 영업이익이 1조7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52%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G 통신장비, 서버, 자동차, 스마트폰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매우 큰 반면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속도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IT 전방산업의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은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기, Murata, Taiyo Yuden 등 3~4개 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는 초소형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에 가격 상승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