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전거를 생산하는 자회사 스캇(Scott)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영원무역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3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자회사인 스캇의 실적이 2018년 안정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고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부문 또한 기능성 스포츠 의류사업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캇은 2018년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비교해 약 250억 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스캇은 고가의 산악 자전거(MTB), 로드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생산하는데 매출의 75% 이상이 유럽에서 나온다.
나 연구원은 “영원무역홀딩스가 소유하고 있고 기존에 개발해왔던 방글라데시 한국수출가공공단(KEPZ)의 22개 공장이 완공돼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사업이 안정됨에 따라 기능성 스포츠 의류사업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영원무역은 2018년 3분기 매출 567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