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 산업용 로봇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로봇업체인 '하궁즈넝'과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와 챠오휘 하궁즈넝 부회장이 참석했다.
하궁즈넝은 중국에서 자동차 용접 로봇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다. 로봇 판매, 서비스, 인공지능 연구 개발 등 로봇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하궁즈넝은 합자회사를 통해 2019년 상반기까지 산업용 로봇을 연간 최대 2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짓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 공장에서 만든 산업용 로봇이 상하이 및 화동 지역에서 2022년까지 1만7천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로봇이 로봇을 조립'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다른 지역이나 개발도상국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