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남북 정상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오르는 것은 역사상 최초”라며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모든 일정이 조국의 분단 이후 모든 역사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남북 정상이 19일 평양 공동선언을 내놓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 15만 명 앞에서 옥외연설을 했다”며 “(양쪽 모두) 분단 이후 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지난 정상회담 두 차례가 그랬듯 이번에도 현실이 상상을 앞선 만큼 이제 우리의 상상을 넓힐 때가 됐다”며 “현실은 현실대로 냉철하게 직시하되 미래의 많은 가능성에 마음의 문을 열고 준비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우리 사회의 일각에는 모든 것을 비판 또는 비관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헬렌 켈러가 말했듯 비관론자는 별의 비밀을 발견하지도, 미지의 섬으로 항해하지도, 인간 정신의 새로운 낙원을 열지도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병을 놓고 “21일 밤 12시가 되면 메르스 상황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메르스의 불안에서 벗어나게 돼 참으로 다행이다”면서도 “추석 연휴에도 혹시 모를 모든 일에 물샐틈없이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