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에서 출입문이 떨어져 나온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사고발생을 공개하고 후속대책에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예전의 사고 발생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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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월9일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시공에 대해 당부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제2롯데월드 안전을 직접 챙기고 이인원 부회장 등 롯데그룹의 실세들이 모두 참여한 안전관리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대응력을 높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롯데월드몰 쇼핑몰 1층 반고흐카페 매장 옆 8번 출입문이 이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 남성 고객이 유리로 된 출입문을 열고 나가다 출입문 상단의 연결부위가 이탈되면서 문이 분리돼 안쪽으로 기울어졌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문을 손으로 받아 내렸다.
안전관리위원회는 곧바로 고객에게 안정을 취하게 하고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119구급대가 사고발생 18분 만에 고객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어 고객은 귀가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출입문에 사용된 독일회사 제품의 내부 용접불량으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똑같은 사고가 또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막기 위해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다른 시설에도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16일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 입구에서 '새해 복 나눔행사'를 열었다.
노 사장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시간 동안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떡국 떡'을 건네며 안전 시공을 부탁하고 명절 인사를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