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가 공개매각이 아니라 수의계약을 원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수의예약에 부정적이어서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의 팬택 인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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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우 팬택 사장 |
원밸류에셋은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인수금액과 인수조건을 수정한 계약서를 지난 9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또 공개매각 형태인 조건부투자계약서가 아니라 인수금액을 한 번에 납부하는 수의계약으로 인수를 확정해 팬택을 정상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수의계약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매각 공정성을 위해 조건부 계약서 체결 뒤 공개경쟁매각 입찰공고를 내려고 한다.
원밸류에셋은 팬택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중국기업 미디어회사인 Letv와 제휴해 중국진출을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원밸류에셋은 또 인도시장도 진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팬택 직원을 모두 받아들이고 팬택을 떠난 직원도 다시 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팬택 인수가격으로 1천억 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택은 현대카드와 협업해 중고가 브랜드인 ‘브루클린’ 스마트폰을 3분기에 내놓기로 했다. 브루클린 프로젝트는 현대카드의 디자인과 팬택의 스마트폰 기술을 합쳐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