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가 공개매각이 아니라 수의계약을 원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수의예약에 부정적이어서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의 팬택 인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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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우 팬택 사장 |
15일 업계에 따르면 원밸류에셋은 팬택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인수를 확정짓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원밸류에셋은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인수금액과 인수조건을 수정한 계약서를 지난 9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또 공개매각 형태인 조건부투자계약서가 아니라 인수금액을 한 번에 납부하는 수의계약으로 인수를 확정해 팬택을 정상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수의계약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매각 공정성을 위해 조건부 계약서 체결 뒤 공개경쟁매각 입찰공고를 내려고 한다.
원밸류에셋은 팬택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중국기업 미디어회사인 Letv와 제휴해 중국진출을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원밸류에셋은 또 인도시장도 진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팬택 직원을 모두 받아들이고 팬택을 떠난 직원도 다시 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밸류에셋은 팬택 인수가격으로 1천억 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택은 현대카드와 협업해 중고가 브랜드인 ‘브루클린’ 스마트폰을 3분기에 내놓기로 했다. 브루클린 프로젝트는 현대카드의 디자인과 팬택의 스마트폰 기술을 합쳐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