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8-09-14 19: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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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놓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며 울먹였다.
문 위원장은 14일 서울 광화문S타워 경제사회노동위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합의 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비치며 “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야 노동자라는 굴레 때문에 아픔을 겪었지만 10년 동안 가정을 지켜주신 가족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오른쪽)이 14일 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에서 울먹이고 있다.
문 위원장은 복직 대상인 해고자 숫자가 119명이라며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119’가 쌍용차를 살리고 노사관계를 살리는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 갈등의 대명사였던 쌍용차가 이번 합의로 화해하면서 협력관계로 발전해 세계시장에서 명품 자동차 브랜드가 되기 바란다"며 "두 번 다시 2009년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되고 이 자리를 계기로 국민의 대표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이번 합의서에 담긴 경제사회노동위의 지원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특정 기업에만 차별적으로 지원하면 안되니 사회적 동의를 얻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경제사회주체가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아 2018년 1월 31일 출범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국가차원의 사회적 대화기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