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충돌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99포인트(0.44%) 상승한 2만5971.06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99포인트(0.44%) 상승한 2만5971.06에 거래를 마쳤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76포인트(0.37%) 오른 2887.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31포인트(0.61%) 오른 7972.4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충돌 가능성, 북미자유무역(NAFTA) 재협상,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장 초반에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은 2013년 미국이 중국산 기계류와 전자제품, 철강, 경공업 제품 등에 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 끝에 승소했지만 미국이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제재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안건은 21일 논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탈퇴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두 나라의 충돌 우려로 장 초반 100포인트가량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했다.
애플 등 최근 부진했던 주요 기술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 주가는 투자은행 UBS가 목표 주가를 215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린 점, 12일 신제품 발표행사를 앞둔 기대감 등으로 2.5% 올랐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규제 우려에 소셜미디어 기업 주가도 각각 1%가량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