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9-11 17:01:45
확대축소
공유하기
BGF리테일이 CU 브랜드 편의점의 신규 점포 개설 기준을 강화하면서 점포 순증 수가 크게 줄었다.
BGF리테일은 CU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점포 순증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올해 들어 8월까지 출점한 CU 편의점 수는 50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었다.
BGF리테일이 올해부터 예상매출과 점주 수익 등 기준을 기존보다 15% 이상 높여 기준에 못 미치는 매장은 개설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인건비가 오르는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난 만큼 가맹점주의 실질 수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해 출점 기준을 높였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CU 편의점의 개점 전 매출 검증 단계도 강화했다.
개점 전 매출 검증 작업은 기존에는 개발팀에서만 이뤄졌지만 지금은 개발담당, 개발팀장, 영업팀장, 영업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4단계로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해 매출을 검증하고 있다.
심재준 BGF리테일 개발기획팀장은 "편의점사업은 매출 총수익을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배분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가맹점의 수익이 늘어야 가맹본부의 수익도 증가한다"며 "개점하는 편의점 수가 줄어들더라도 기존 CU 편의점의 상권을 보호하고 신규 가맹점의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