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발주는 늘고 유조선과 해양플랜트 발주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 리서치기업 '크루셜 퍼스펙티브(Crucial Perspective)'의 코린 핑 CEO는 6일 "세계 조선사들은 올해 623척, 400억 달러(45조 원가량) 규모의 수주를 따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 낮다"고 조선해운 전문매체인 트레이드윈즈에 밝혔다.
트레이드윈즈 보도에 따르면 유조선과 LNG운반선, 크루즈선박이 올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세한 비중을 보면 크루즈선박은 19%, LNG운반선이 18%, 유조선이 17% 순이다.
핑 CEO는 "올해 1~8월 사이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의 전체 수주 규모는 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 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매출에서 LNG운반선이 51%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컨테이너선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핑 CEO는 "컨테이너선에 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되살아 나고 있다"며 "1월~8월 사이 컨테이너선의 글로벌 수주 규모는 50억 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1~8월 유조선과 해양플랜트 발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7%, 57%씩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