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임기를 1년 6개월 남긴 상황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김 사장은 최근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기내식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도 개선되면서 성과를 내자 소임을 다 했다고 판단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부터 대형 기내식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로써 7월 불거진 '기내식 대란'을 완전히 마무리하게 된다.
또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고른 실적으로 내면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역대 최고치인 1조6429억 원을 올렸다.
김 사장은 1988년 판매관리·국제선판매담당으로 입사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에어부산 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맡아 왔다.
김 사장의 후임으로는 한창수 아시아나IDT 회장 등이 거명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