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확장 위해 오픈빌더 올해 말 공개”

▲ 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이 4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if kakao 2018'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를 확장하기 위해 오픈빌더를 공개한다.

오픈빌더는 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부문 총괄부사장은 4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 2018(이프 카카오)'에서 “카카오는 안정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더욱 넓혀가겠다”며 “개발자들이 카카오아이를 통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빌더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12월 카카오아이 오픈플랫폼 사이트 ‘카카오아이 디벨로퍼스’를 연다. 

카카오아이 디벨로퍼스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카카오아이에 연계하고 카카오아이는 개발자의 서비스를 카카오아이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환경을 말한다.

카카오는 특히 자동차와 집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내비에 카카오아이를 이식해 음성으로 카카오톡을 보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2019년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으로 차 안 여러 서비스를 조작할 수 있는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집안 환경을 조작하는 스마트홈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등과 손잡고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한다. 9월 완공되는 경기도 평택시 포스코 더샵 소사벌 마스터뷰 아파트에 처음으로 카카오홈이 적용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그동안의 성과도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미니가 하루에 받는 서로 다른 음성 명령 수는 모두 30만 개가 넘는다”며 “서로 다른 30만 개의 명령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로 출시된 뒤 6개월 동안 2억 건 이상의 명령이 입력됐다.

신정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른 개발자 행사에 카카오의 인력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후원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며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원생들의 연구비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인 ‘이프 카카오(if kakao) 2018’는 카카오의 첫 개발자 컨퍼런스로 인공지능부터 택시, 결제, 검색 등 수많은 영역에서 쌓인 카카오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카카오 현직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오픈소스 등 27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모두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