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제품원료인 프로필렌 가격 하락으로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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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C 회장 |
SKC는 5일 지난해 매출 2조8024억 원, 영업이익 1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3년보다 6.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4억 원으로 64.8% 늘었다.
SKC 실적은 화학부문 원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국제유가와 함께 급락하면서 이익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SK텔레시스와 SKC에어가스, SKC솔믹스 등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한몫했다.
SKC는 올해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올해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해 폴리우레탄사업에서 글로벌 탑 티어의 위치를 이어가려 한다.
황유식 메리트종금증권 연구원은 “SKC가 폴리우레탄사업 아시아 1위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프로필렌 가격급락으로 2014년 12월~2015년 초 화학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설비 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SKC는 실적개선에 따라 배당도 전년보다 늘렸다. SKC는 이날 주당 5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당률은 2%로 지난해 주당 500원, 배당률 1.6%보다 소폭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179억6300만 원에서 올해 198억3200만 원으로 10%가량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