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08-21 11:02:25
확대축소
공유하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가격이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중공업이 2건의 LNG운반선 수주계약을 공시했는데 각각 1억8700만 달러, 1억8200만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 가격은 옵션과 대금 수령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평균가격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선박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세부 선종별 가격은 전주보다 0.4~0.6% 상승했다. 특히 LNG운반선은 올해 2월 이후 1억8천만 달러에 머물렀는데 1억8100만 달러로 0.6% 높아졌다.
1만3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도 0.4% 올랐으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역시 2016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9천만 달러를 회복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로 국내 조선소의 선박 가격 인상 요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시선이 있지만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선박 가격을 최대한 올려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20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가는 각각 9.22%, 9%, 5.59%씩 올랐다. 주요 선종별 가격이 전보다 소폭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