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기준으로 금융사의 자기자본을 활용한 이익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3.2%를 나타냈다.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인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13%를 넘어섰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투자금융(IB)과 자산관리(AM) 등 개별 부문의 시너지를 만들어 모든 수익원별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부문들이 각각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이 한국투자증권의 장기 지속성장을 지탱하고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별도 세전수익 1421억 원을 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에서 별도 세전수익 659억 원을 올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투자금융부문에서는 별도 세전수익 1545억 원을 내 32.7% 늘어났다.
자산운용부문은 별도 세전수익 1548억 원을 나타내 2017년 상반기보다 15% 늘어났다. 이자수익은 1125억 원으로 집계돼 2017년 상반기보다 40.6%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요 증권사들이 상반기의 주식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전체 수익의 30% 정도를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으로 올린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0% 수준으로 균형을 맞췄다”며 “2015년부터 소매금융과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한 정책을 펼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