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과 이종민 삼성전자 서비스운영그룹장이 7월27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삼성전자 호치민법인에서 열린 ‘삼성페이 선불카드 계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삼성페이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선불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월 삼성전자와 '삼성페이 선불카드 계약식'을 맺은 데 따라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 함께 베트남 선불카드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삼성페이가 함께 내놓는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온라인 전용카드로 발급되기 때문에 삼성페이가 가능한 휴대폰 사용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충전 및 이체, 결제도 가능하다.
상대의 전화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이체서비스’와 삼성페이의 MST방식(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을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신한은행과 삼성페이는 올해 안으로 온라인 결제와 고지서 납부 등 추가 서비스도 내놓기로 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짧은 시간에 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 없는 사회’ 정책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시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신한은행은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페이와 제휴를 통해 은행업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위 행장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으로 확대되면서 베트남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최근 신한베트남은행은 메신저서비스 ‘잘로(Zalo)’와 부동산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 전자지갑 ‘모모(MoMo)’ 등 베트남 대표 디지털 플랫폼과 제휴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