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면세점이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 운영을 시작했다. |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이 동남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어로 서비스하는 인터넷면세점 '영문몰'을 열었다.
신라면세점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 고객을 잡기 위해 7일부터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모바일 앱(APP)은 1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2000년 인터넷면세점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14년 중국몰, 2017년 일본몰을 열며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에서는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 고객의 특성에 맞춰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또 동남아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영문몰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어와 태국어로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페이스북 계정도 신설했다.
동남아 국적 고객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과 태국 고객을 위해 기존에 영어로 운영하던 SNS 외에 추가로 베트남어와 태국어로 운영하는 계정을 만들어 특별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은 최근 동남아와 중동에서 온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화권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한국 방문객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6월만 보면 지난해 6월보다 24% 늘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베트남 관광객과 태국 관광객 수는 각각 49%, 18% 증가했다.
동남아 및 기타 국적 고객의 면세점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기타 국적 고객 매출은 2016년보다 9% 증가했다. 기타 국적 고객의 매출에서 동남아 국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평균 17%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25%대로 증가했으며 올해 6~7월에는 30%를 넘어섰다. 동남아 고객의 7월 매출은 지난해 7월보다 35% 늘어났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영문 인터넷면세점을 추가로 열면서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이 신라면세점에서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동남아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한국 관광객 다변화 전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영문몰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8월 한 달 △개인 SNS로 오픈 축하 이벤트를 공유하면 한국 화장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SNS 공유 이벤트'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이벤트 △친구 추천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