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현대트랜드리드 직원식당에서 현대그린푸드 멕시코지사 소속 조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
현대그린푸드가 멕시코에서 단체급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 동부 지역에 이어 서부 지역에서 신규 단체급식을 추가로 수주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 서부 지역인 티후아나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현대트랜스리드’의 직원식당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트랜스리드는 근로자 4400여 명을 대상으로 모두 4개의 식당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7천 식을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특히 뚝배기 탕, 조림, 볶음 등이 가능한 직화 조리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한국식 조리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다양한 한식을 선보여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기존에 멕시코 현지 식품회사가 현대트랜스리드의 직원식당을 운영했으나 맛과 위생을 놓고 현지 근로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현대트랜스리드가 현대그린푸드에 직원직당 운영을 제의해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직원식당 운영으로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에서만 모두 5개의 단체급식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현대그린푸드는 2016년 멕시코 동부 기아자동차의 멕시코공장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멕시코 진출 2년 만에 단체급식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메뉴 개발과 위생 관리 시스템 등 한국식 단체급식 시스템이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았기 때문”이라며 “현대그린푸드는 1500여 개의 단체급식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한국 단체급식장에서 사용하는 100여 개 항목의 위생점검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해 기존 현지회사가 운영했던 직원식당보다 개선된 위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재락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맛과 위생을 앞세운 한국식 단체급식 서비스가 멕시코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을 향한 호감도도 높아져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해외 단체급식사업으로 4개국(쿠웨이트·UAE·멕시코·중국) 50개 사업장에서 65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해외 매출은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