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로운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1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김도진 은행장과 임직원 300여 명과 함께 창립 57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김 행장은 기념사에서 “과거의 태도와 방식에 의존하는 ‘경로 의존성’에서 벗어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IBK기업은행의 핵심역량을 모아 ‘디지털 코어(CORE)뱅크’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 속에서 역량을 재창조하고 시스템 변화와 기술 도입을 넘어 전례 없는 ‘완전한 변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 코어뱅크와 함께 주 40시간 근무제 정착, 해외 금융영토 확장, 혁신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 금융 실현 등을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동북아시아와 유라시아 진출 등 해외 진출이 중요하다”며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남북경협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행장은 금융의 기초는 신뢰이기 때문에 ‘무신불립(無信不立-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의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뢰 유지를 위해 내부 통제 시스템과 금융 소비자 보호,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행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에서 더 나아가 주 40시간 근무제를 정착해 저녁이 있는 삶의 문화로 바꿔가야한다고 짚었다.
그는 “그동안 성장만을 중요하게 생각해 오래 일하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앞으로는 업무 생산성을 높여 정시에 출퇴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취미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