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ETC) 전문 계열사인 동아에스티가 수출 확대와 치매 치료제 신약 수출 덕분에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524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433.8%가 늘어났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2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72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8% 줄었다.
2분기 해외부문 매출은 35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가 늘어났다.
동아에스티는 캔 형태의 박카스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수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캔 박카스 수출은 17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6%가 늘었고 그로트로핀 수출은 82억 원으로 150.5%가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올해 1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매각한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DA-9803’의 양도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고 ‘DA-9803’을 양도하는 대신 동아에스티는 ‘DA-9803’ 지분 24%를 받았다.
2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18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6% 줄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연구개발비는 임상개발 단계에 맞춰 집행되기 때문에 연간 예산에 따라 분기별 편차가 발생한다”며 “올해 2분기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2분기보다 소폭 줄었으나 올해 1분기보다는 3.3%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