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실적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42만6천 원에서 3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6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매출 1조3437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43.5%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난 지난해 2분기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는 등 최악의 실적을 냈던 점을 볼 때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
다만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아모레퍼시픽에서 여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예정돼 있다”며 “중국에서도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인 만큼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면세점에서 추가적으로 구매제한을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모레퍼시픽은 6월 말 한 브랜드에서 5개 제품만 살 수 있도록 했던 면세점 구매제한을 품목별 5개로 완화했다. 1인당 구매금액도 1천 달러에서 2천 달러로 확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