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가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 하향, 현대오일뱅크 지분가치 떨어져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25일 34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에서 순자산가치(NAV) 의 많은 부분을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가치가 차지하고 있다”며 “2분기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은 당초 추정치에 못 미쳤다”고 파악했다.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5.8%였는데 대신증권의 추정치 7.1%보다 1.3%포인트 낮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3%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 현대중공업지주의 연결기준 매출에서 현대오일뱅크 비중은 77%가 넘는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352억 원, 영업이익 3136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5%, 영업이익은 66.4% 증가했다.

다만 2분기에 현대중공업지주의 자체사업(로봇)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실적은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양 연구원은 봤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에 매출 6조1491억 원, 영업이익 35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9.3% 늘지만 영업이익은 36.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