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7-25 14: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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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라오스 수력발전 보조댐 사고를 놓고 집중호우에 다른 일부 댐 유실로 범람했다고 파악했다.
SK건설은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건설현장에서 최근 수일 동안 기록적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보조댐 5개 가운데 1곳에서 22일 오후 9시경 상부 일부가 유실된 사실을 확인해 즉시 라오스 당국에 신고하고 댐 하류부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 라오스 수력발전 보조댐 붕괴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뒤 보조댐에 채워놓은 물이 범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는데 댐 일부가 유실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SK건설은 라오스 당국에 신고한 뒤 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보조댐 유실구간을 복구하는 작업을 실시했지만 집중호우 탓에 복구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3일 새벽 3시경 수력발전 본댐(세남노이)의 비상 방류관을 통해 긴급 방류를 실시해 보조댐 수위를 낮췄다.
23일 오후12시경 라오스 주정부에 댐의 추가 유실 가능성을 통보해 주정부가 하류부 마을 주민들의 대피령을 내렸다. 오후 6시경 보조댐 상부의 추가 유실과 범람을 확인했다.
24일 새벽 1시30분경 보조댐 하부 마을이 침수됐다는 사실을 접수했으며 아침 9시반경에는 하류부 마을 7개가 침수된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라오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최소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6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SK건설은 현재 라오스 정부와 함께 인명 구조, 피해 구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인력과 헬기, 보트, 의료장비, 구명조끼, 구호물품 등을 재해 지역에 전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