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북 영천(신령)과 경기 여주(흥천)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24일 “오늘 오후 4시까지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영천(신령)의 낮 최고 기온은 40.3도, 여주(흥천)는 40.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주목적이 측정이 아닌 방재라 AWS에서 측정된 기온은 참고용이고 공식 기록은 아니다.
이날 많은 지역의 기온이 40도에 가까워 폭염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경산(하양)이 39.7도, 대구(신암)이 39.0도를 기록해 39도를 넘었고 안성(하개정) 38.7도, 원주(부론) 38.5도, 서울(중랑) 38.3도 등을 기록했다.
각 지역 대표 관측소가 측정한 공식기온은 의성이 39.6도로 가장 높았고, 경주(39.3도), 영천(38.8도), 대구(38.6도), 홍천(38.0도) 등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6년 8월 12일 경산(하양)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40.3도 이후로 처음”이라며 “24일 전국 각 지역에서 최고 온도를 기록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역대 최고의 온도를 기록한 곳은 의성(39.6도), 상주(37.5도), 영주(37.5도), 제천(37.4도), 보은(37.3도), 춘천(37.2도) 등이다.
의성, 경주, 영천은 20일 합천의 38.7도를 넘어서 올해 최고 온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6.8도, 대전 36.3도, 광주 35.9도, 울산 35.4도, 인천 33.8도, 부산 32.6도, 제주 31.7도 등이었다.
기상 관측 사상 공식 기록으로 40도를 넘은 것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하다.
가마솥 더위는 11일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최근 추세대로라면 역대 두 번째로 40도를 돌파하는 지역이 올해 여름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