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위주로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에서 적자가 계속되고 주가 변동성 확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쌍용차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연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쌍용차 주가는 23일 4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용차는 2018년 2분기에 매출 9420억 원, 영업손실 75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31%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7.14% 늘어 영업손익 적자가 유지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매출이 국내시장 위주로 개선되며 성장세가 나타났으나 제조원가 측면에서는 인건비 인상 및 신차 ‘렉스턴스포츠’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으로 원가율이 2017년 2분기 보다 3.5% 증가했다”며 “판매관리비용이 크게 감소해 원가 상승폭을 일부 상쇄시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판매관리비용을 두고서는 “쌍용차는 2018년 2분기에 판매관리비용이 2017년 2분기보다 2.3% 줄었다”며 “연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수익성 개선 노력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쌍용차는 하반기부터 영업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체적 전망이 밝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쌍용차는 하반기에는 호주시장 진출과 인도 수출로 전체적 수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적자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유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영업손익 적자 지속에 따른 현금 유동성 약화와 장부 가격(1주당 순자산)의 축소를 감안하면 주가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쌍용차는 2018년 매출 3조5680억 원, 영업손실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08% 늘고 영업손실이 16.92% 줄어 적자가 유지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