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판매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판매매 가격도 떨어지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각각 5만8천 원, 1만4천 원으로 낮췄다. 두 회사의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0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4만3350원, 넥센타이어 주가는 1만6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타이어 회사 주가가 올해 초부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초 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됐지만 판매 회복이 지연되고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판매가의 척도가 되는 16인치 타이어 판매 가격은 2017년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중”이라며 “최근 판매 가격이 2017년 같은 시점보다 18%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모두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19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171억 원, 영업이익 406억 원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늘고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