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 주가가 급락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큰 딸이 시아버지 회사인 '엔케이' 자회사에 허위로 취업해 4억 원에 이르는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문이다.
19일 엔케이 주가는 전일보다 8.52%(150원) 내린 1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전일보다 17.0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부산의 고압가스용기 제조업체인 엔케이는 김 의원의 큰 딸의 시아버지인 박윤소 회장이 창업주다. 엔케이의 자회사 ‘더세이프티’는 밸브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주요 주주는 박 회장이다.
18일 KBS는 전 엔케이 직원을 인용해 김 의원의 큰 딸이 더세이프티 직제표에 이름만 올려두고 5년 동안 약 4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더세이프티 차장으로서 달마다 약 307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하지만 회사에는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다.
엔케이 측은 김씨가 집에서 번역 등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으나 엔케이 전 직원에 따르면 김씨가 소속된 자재물류팀은 물건을 포장하고 출하하는 현장 근무를 맡기 때문에 집에서 일할 수 없다.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최근 이 의혹을 담은 고발장을 접수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혹을 두고 “저희도 보도를 보고 놀랐다”며 “시댁에서 일어난 일이라 따로 답변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