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의원의 영향력을 이용해 강원랜드에 지인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의정부지방검찰청장)은 16일 권 의원과 염 의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
두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인 자녀 등을 채용하도록 한 혐의가 있다.
권 의원은 2013년 9월부터 다음해까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써 달라”는 등 청탁을 받고 이를 대가로 비서관 김모씨를 경력직원으로 채용하도록 한 것이 드러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공소유지 검사 3명만 남기고 19일에 해단하기로 했다.
수사단은 2월6일 발족한 뒤 5개월여 동안 독립수사단 형태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단은 국회와 법원의 문턱에 걸려 두 의원의 구속수사를 하지 못했다. 권 의원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염 의원은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