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스라엘의 헬스케어 벤처기업인 얼리센스(EarlySense)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삼성그룹이 차세대사업으로 꼽고 있는 헬스케어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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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
21일 외신에 따르면 얼리센스는 최근 2천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벤처투자의 1천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자금은 피탕고 벤처캐피탈, 웰치 앨린, JK&B 등 얼리센스의 기존 투자자들이 함께 나눠 투자한다.
얼리센스는 환자의 몸에 기구를 부착하지 않는 ‘비접촉’ 검진기술과 관련 센서로 유명한 기업이다.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최적의 기상시간을 제시해주고, 수면중 심장마비와 같은 위험을 미리 경고해주는 센서를 개발했다.
얼리센스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CES 2015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시대 ‘센서’의 대표사례로 언급해 화제가 된 기업이기도 하다.
윤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중인 얼리센스 제품을 삼성전자 가전과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분야가 사물인터넷과 만나 혁명과 같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사업으로 의료와 헬스케어를 선정하고 관련 사업 확대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얼리센스의 기술을 접목해 더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