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에 신규 면세점 개장으로 외형은 확대되지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목표주가 낮아져, 새 면세점 열어 하반기 수익성 떨어져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3일 35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면세점 확대로 매출액은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임차료 부담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3분기는 초기 투자비 집행이 많은 시기로 신세계DF 면세점의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6월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 구역과 DF5 구역의 사업권을 낙찰받아 7월말~8월초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두 번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도 7월 중순 이후 문을 연다.

양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 추가로 3분기와 4분기 신세계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3.3%, 3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8% 감소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의 영업손익을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3분기까지 신세계 수익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2분기에 매출 1조1515억 원, 영업이익 84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103.6%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의 양호한 성장과 면세점 매출 증가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