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의 증가로 2분기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28일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이 점진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만큼 이자이익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날 것”이라며 “수수료이익도 2분기에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순이익 60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에서 환율 관련 손익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원/달러환율이 상승할 때 외화 관련 손실이 인식돼 왔다”며 “2분기 말 원/달러환율 수준에 따라 2분기 순이익에 약간의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8년에 순이익 2조3440억 원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보다 15.1% 증가하는 것이다.
순이자마진과 판매관리경비율 개선,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 완료 등의 영향으로 2019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에 순이익 2조4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5.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