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가격의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장기 공급계약에 힘입어 2018년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6월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OCI의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OCI,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도 장기계약 덕에 2분기 실적 늘 듯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


OCI는 폴리실리콘의 80%를 장기계약으로 공급한다. 2분기 전에 맺은 공급계약 내용으로 2분기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는 의미다. 

양 연구원은 “OCI는 2~3개월 한번씩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에는 6월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초 kg(킬로그램)당 20달러 수준을 보이다 6월 들어 kg당 1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양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은 1분기에 재고가 많았다"며 "기업들이 폴리실리콘 재고를 팔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OCI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497억 원, 영업이익 6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9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