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일부 매각에 따른 배당수익을 메우기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삼성생명 주가는 전날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0.34%를 매각한 뒤 삼성생명 주가는 8.1% 떨어졌다”며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발표되지 않은 데다 매각차익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제도(K-ICS) 등 보험업종 규제 강화를 앞두고 자본 안정성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공격적 배당계획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임 연구원은 봤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 법인세를 뺀 8157억 원을 운용자산으로 편입시켰지만 삼성전자로부터 받던 연간 325억 원 규모의 배당수익이 사라진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으로 꼽혔다.

임 연구원은 “삼성전자 배당수익의 수익률은 3.1%였던 만큼 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새로 편입된 자산으로 수익률 4.0%를 내야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신규 투자이익률이 3.6%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공격적 자산운용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생명이 추가로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면 경상이익 체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