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떨어졌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지지율 74%로 소폭 하락, 경제지표 악화의 여파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6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74.0%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6%로 1주일 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의견유보는 6.4%였다.

리얼미터는 "고용·환율·유가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지속에 따른 불안심리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광주전라, 50대와 60대 이상, 3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과 4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53.6%로 전주보다 3.4%포인트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7.4%로 0.2%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7.7%로 1.0%포인트 올라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5.2%로 0.2%포인트 떨어졌으며 민주평화당은 2.7%로 0.8%포인트 낮아졌다. 

정의당을 제외한 4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을 두고 리얼미터는 “지방선거로 결집한 정당 지지층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탈했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6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2만671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