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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와 아우디 협력은 수소전기차 생태계의 전환점"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6-20 16: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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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선두주자 현대자동차그룹과 글로벌 판매 1위 폭스바겐그룹이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각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현대차그룹이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현대차와 아우디 협력은 수소전기차 생태계의 전환점"
▲ 현대자동차 '넥쏘'.

현대기아차와 아우디는 수소전기차분야에서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 경쟁 우위를 창출하고 글로벌 저변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보유 중이거나 향후 출원 예정인 다수의 특허를 공유하면서 수소전기차분야의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 에너지 수급 불안, 자원 고갈 등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아우디와 파트너십은 글로벌 수소전기차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메르텐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은 “수소전기차는 전동화 기반의 차량 가운데 가장 진화된 형태로 잠재력이 큰 미래 친환경 기술분야”라며 “현대차그룹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와의 협업은 수소전기차분야의 기술 혁신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수소전기차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h-Tron 콰트로’를 선보였으며 2020년 수소전기차 출시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의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친다. 

수소전기차분야의 선두주자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 폭스바겐그룹이 손을 잡으면서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고 올해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내놨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를 비롯해 1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면서 전 세계에서 연간 1천만 대 이상 판매하는 세계 최대 완성차회사다. 

또한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자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협약을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관련 원천 기술 확보, 초기 시장 선점 및 저변 확대, 가격 저감, 투자 효율성 제고 등을 보다 힘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와 아우디의 기술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수소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소 중심의 저탄소 사회 구현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7년 충북 충주 친환경산업단지에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증설해 2018년 초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다. 

연료전지 스택, 수소 및 공기 공급장치, 열관리장치로 구성된 연료전지 시스템, 구동모터와 전력전자부품, 배터리시스템 등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결합한 연료전지모듈이 모두 이곳에서 생단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3천 대 수준이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의 주요 나라들은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개발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연대 전선을 구축해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혼다는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동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토요타는 BMW와 함께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닛산과 포드, 다임러 역시 수소전기차를 매개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친환경차”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폭넓은 형태의 기술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수소전기차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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