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20일 두 회사의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택배 집하 서비스인 홈픽(Homepick)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픽은 현재 택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사 대 고객(B2C) 사이의 택배가 아닌 다른 고객 대 고객(C2C)을 대상으로 하는 택배 서비스다. 그림은 홈픽 서비스에 따른 택배 운송 과정. |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택배 서비스로 협력관계의 첫 발을 내딛는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20일 두 회사의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택배 집하 서비스인 홈픽(Homepick)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픽은 현재 택배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사 대 고객(B2C) 사이의 택배가 아닌 다른 고객 대 고객(C2C)을 대상으로 하는 택배 서비스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각 회사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
택배를 보내려는 고객은 홈픽 홈페이지나, CJ 대한통운 앱, 네이버,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택배를 접수하기만 하면 된다.
접수가 되면 중간 집하회사(물류 스타트업)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택배를 수령해 거점 주유소로 옮긴다. 최종 수령자에게 택배를 전달하는 일은 CJ 대한통운이 맡는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홈픽으로 택배회사의 집하 부담과 배송시간이 줄어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주유소는 유휴공간 활용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물류 스타트업을 중간 집하회사로 참여시켜 상생경영도 실천하기로 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두 회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두 회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픽은 6월에 서울 지역에서 시범운영이 시작된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홈픽을 9월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전국의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주유소 물류 허브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