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제품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포스코가 2분기에 철강제품 출하량이 늘어났다”며 “올해 2월부터 조선사에 공급하는 선박용 철강재 가격도 오르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선박용 후판 가격 오르고 출하량도 늘어 2분기 수익 좋아져

▲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포스코는 올해 2분기에 철강제품 출하량이 883만 톤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에 공급한 선박용 철강재인 후판 가격을 기존보다 톤당 5만 원 정도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후판의 평균 출하단가는 올해 2월 공급분부터 소급돼 적용된다.

현대중공업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78만2천 원이다. 

올해 2분기 철광석과 연료탄 등 철강제품 원료 가격이 지난해 2분기보다 떨어진 점도 포스코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철광석 투입단가가 톤당 69.8달러, 원료탄 투입단가가 209.6달러일 것으로 추산됐는데 2017년 2분기보다 철광석 투입단가는 7.4%, 원료탄 투입단가는 5.5% 떨어지는 것이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31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71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4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