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회사 LS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로 입을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공정위 제재가 나온 만큼 LS 투자심리는 상당부분 훼손되었으나 아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살필 때 LS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S 기업가치에 공정위 과징금이 줄 영향은 제한적

▲ 구자열 LS그룹 회장.


공정위는 7일 LS그룹 안에 내부거래와 관련된 부당한 지원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시정 명령과 함께 LS 111억5천만 원, LS니꼬동제련 103억6천만 원, LS전선 30억3천만 원, LS글로벌 14억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LS는 전기동은 시세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전기동 의존도가 높은 사업 특성상 안정적 조달 채널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강한 규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정위는 대기업 오너일가가 지분을 들고 있는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의 업종을 기업집단 안에서 내부거래의 비중이 높은 업종들로 판단하고 이들 업종을 향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과징금은 LS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관급 발주에 참여 제한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전체 실적에서 이 사안들의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그는 “국내외 전력선과 통신선 수요 증가, 북미시장에서 선전, 유럽에 기반을 갖춰가고 있는 전기차 관련 사업 등 LS의 긍정적 이슈들을 감안한다면 이번 공정위 제재와 관련된 투자자들의 우려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