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으로 유력하게 꼽혀 왔던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가 후보 검증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연금공단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곽태선 전 대표가 평판조회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선 검증에서 탈락했다.
곽 전 대표는 국내외에서 풍부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기금운용본부장 후보 1순위로 꼽혀왔다. 지난 5월에는 기금운용본부장에 내정됐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선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사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2017년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사임한 뒤 11개월째 공석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 기금운용본부장 공모를 시작해 4월 후보자를 곽 전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투자운용부장 등 3명으로 압축한 뒤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특정후보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으며 현재 기금운용본부장 후보의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